"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배우 탕웨이가 3일 부산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영화 '황금시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탕웨이는 "'색, 계'를 촬영하고 중국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땠나"라는 다소 민감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선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좋은 작품이면 다른 모든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탕웨이는 또 "김태용 감독과 내가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에게 더 행운인 것 같다"며 "앞으로 영화 속에서도 서로 더 교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라는 한국말 인사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탕웨이는 "또 다시 부산에 왔다. '황금시대' 촬영기간 5개월 전체 작업기간만 2년이 넘게 걸린 작품이라 한국에 계신 관객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황금시대'는 20세기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샤오홍이 서른 한살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를 다룬 영화다.
해운대(부산)=고재완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