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팍타크로가 남녀 3인제 레구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세팍타크로 레구 태국과의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0대2대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앞서 열린 여자 레구에서도 한국은 게임 스코어 0대2로 태국에 져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 종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 4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지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남자 레구 은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안수 박현근 정원덕(이상 고양시청)이 선발로 나선 한국은 게임1에서 1-8까지 뒤지다 10-10으로 동점을 만들지만, 13-14에서 태국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며 14-21로 게임을 내줬다. 게임2에서도 한국은 11-9까지 앞섰으나 태국의 뒷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또다시 14-21로 져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여자 레구 결승에서도 한국은 이진희 김이슬(이상 경남체육회) 이민주(부산환경공단)로 전력을 꾸렸지만, 태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 종목 여자 은메달도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