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를 제외한 8인 체제 소녀시대가 팬들 앞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제시카는 "멤버들과 소속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퇴출 당했다"는 글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며 '제시카 퇴출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당일 예정되어 있던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팬미팅 '걸스 제너레이션 퍼스트 팬 파티(Girls' Generation 1st Fans Party)'에는 제시카를 제외한 8명의 소녀시대 만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는 제시카의 파트를 뺀 채 공연이 진행됐으며, 팬미팅 중 제시카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
하지만 소녀시대 막내인 서현은 발라드 곡 '컴플리티(Complete)'를 부르다 눈시울을 붉혔고, 이에 몇몇 다른 멤버들도 함께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 날인 1일 효연, 태연, 티파니, 서현, 유리가 팬미팅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멤버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무거운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이 중 '태티서'는 예정되어 있던 팬사인회를 위해 서울 청량리 롯데백화점 하늘공원으로 향했다.
이날 팬사인회 역시 태연한 멤버들의 팬서비스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됐지만, 이내 멤버들이 눈물을 보였고 팬들마저 함께 우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태연은 팬들에게 "처음부터 소녀시대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제시카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돼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과는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제시카는 "저는 전부터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사업을 계획하면서 SM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사업 준비 단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서 사업에 관해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습니다"라며, "그러나 론칭 불과 한 달 만인 9월 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했으며, 그 이후 저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 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습니다"라고 일방적인 통보였음을 강조했다.
또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한 소속사와 달리 제시카는 소속사가 아닌 자신의 패션 브랜드 홍보대행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폭로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여지며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과 태연의 눈물 상반된 상황이네요", "제시카 공식입장 태연의 눈물과 SM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듯", "제시카 공식입장 보면 멤버들에게도 서운한 듯", "제시카 공식입장 태연이 눈물로 호소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 "제시카 공식입장 보면 억울, 태연 눈물 보면 안타까워", "제시카 공식입장과 태연 눈물, 분명 갈등은 있었던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