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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PS 마지막 퍼즐, 손시헌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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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 주전 유격수 손시헌(34)이 복귀한다.

NC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가장 반가운 팀 중 하나였다. 풀타임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올해도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다. 알게 모르게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현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러한 체력 문제가 계속 된다면, 포스트시즌에 가도 활약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제 젊은 선수들은 재충전을 완전히 마쳤다. 잔여경기는 물론,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서도 젊음과 패기를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NC 내야진의 중심인 손시헌이 돌아온다. 손시헌은 지난 8월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재활에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가 소요되는 부상이었다. 손시헌은 부상 이전 타율 3할4리(289타수 88안타) 5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NC는 올시즌에 앞서 FA(자유계약선수)로 손시헌과 이종욱을 영입하며 내,외야의 깊이를 더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팀에 경험을 더해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줄 카드였다. 또한 후배들의 성장을 도울 훌륭한 '롤모델'이기도 했다.

실제로 올시즌 NC의 성공에는 둘의 영입이 컸다. 하지만 시즌 막판 손시헌이 예측할 수 없던 부상 변수로 이탈하고 말았다. 지석훈이라는 훌륭한 대체 요원이 있었지만, 손시헌의 공백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부상 이후 착실하게 재활을 수행한 손시헌은 지난달 초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팀 훈련을 소화했다.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였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계속해서 손시헌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고, 완전한 몸상태를 만든 뒤 돌아오도록 배려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이를 도운 셈이 됐다. 손시헌은 지난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평가전에 7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경험이나 안정된 수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단기전에서 손시헌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내야진을 이끌 핵심인물이다. 게다가 손시헌은 두산 베어스 시절 포스트시즌을 자주 경험했다.

NC는 정규시즌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시헌이 실전감각을 찾을 시간은 충분하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