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2곳은 채용시 지원자의 출신대학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출신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74명을 대상으로 '채용시 지원자의 출신대학이 평가에 영향을 미칩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38%가 '그렇다'고 답했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대기업'(58.6%), '중견기업'(51.4%), '중소기업'(33.8%) 순으로 출신대학을 많이 보고 있었다.
채용시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출신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6.7%로 '지방대학 출신을 선호한다'(33.3%)보다 2배 많았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학벌도 노력한 결과라서'(51.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객관적 검증 방법 중 하나라서'(44.2%), '그만큼 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27.5%), '학연 등을 바탕으로 인맥관리가 수월해서'(1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지방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기업(60개사)의 경우 '애사심이 더 높을 것 같아서'(33.3%, 복수응답), '특화된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 같아서'(27.1%), '학벌이 높으면 이직 확률이 높아서'(20%), '직원간 위화감 조성을 막을 수 있어서'(16.7%)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채용 시 출신대학을 평가하지 않는 기업(294개사)은 그 이유로 '학벌과 능력은 큰 관계가 없어서'(60.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우수 인재를 놓치는 일을 막기 위해서'(29.9%), '선입견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서'(24.5%), '학벌보다 전공을 중요하게 봐서'(23.8%), '열린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22.4%) 등이 있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