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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효자종목' 유도, 금빛 메치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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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유도가 20일부터 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한국 유도는 20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여자부 정보경(-48㎏급) 정은정(-52㎏급), 남자부 김원진(-60㎏급) 최광현(-66㎏급)이 첫 금빛 메치기에 돌입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치러지고 오후 7시부터 본격적인 메달 결정전이 시작된다.

첫 출발부터 '효자' 종목 유도가 금빛 메치기를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유도는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3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개수만 따지면 복싱(56개), 사격(55개) 양궁 육상(이상 33개)에 이어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또 전체 메달 개수는 98개(금 32·은 23·동 33)로 아시안게임의 메달 텃밭 역할을 해왔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유도는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총 14개의메달을 따내 일본(금 7·은 5·동 3)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기대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의 김원진이 유도가 시작되는 첫날 금메달을 따낼 기대주다. 확실한 금메달 후보는 그랜드슬래머 김재범이다. 김재범은 21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81㎏급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조인철 남자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경량급에 강했던 만큼 유도 첫날부터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