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2화에서는 라오스의 꽃, '방비엥'으로 건너가 배낭여행의 참 재미를 만끽하는 20대 꽃청춘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작열하는 태양과, 마구 쏟아지는 비를 맨 몸으로 받아내며 방비엥을 온 몸으로 느끼는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 2화는 케이블TV, IPTV, 위성을 포함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5.8%, 최고 7.5%로 '꽃보다 청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남녀 10대에서 50까지 전 연령층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방비엥에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20대 꽃청춘들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숙소에서 1시간 거리의 관광지 '블루라군'을 찾아갔다. 자갈밭, 오르막길 길을 1시간여 달려 '블루라군'에 도착한 꽃청춘들은 온 힘을 다해 논다고. 방전된 체력으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기가 막막했던 꽃청춘들은 제작진이 타고 있는 오토바이가 탐이 났고, 급기야 제작진의 오토바이를 탈취해 달아나는 대형사고를 친다. 몸이 편하다는 즐거움도 잠시, 최연소 멤버 바로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며 "우리가 사고친 것은 아닐까. 제작진은 힘들지 않을까"라고 중얼거리며 제작진을 걱정하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유연석과 손호준 역시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급기야 제작진이 "카메라를 주고 우리는 따라가지 않을 테니 자유롭게 저녁시간을 보내라"는 말에 제작진이 단단히 화가 난 것으로 오해한 20대 꽃청춘들은 무한리필 삼겹살집에 들어가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제작진 숙소의 방문을 두드려 오토바이 탈취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순진무구한 20대 청춘들의 귀여운 마음이 시청자에게 또 다른 웃음과 훈훈함을 전한 것.
뿐만 아니라 이 날 방송에서는 라오스 '방비엥'의 모든 것을 쉼 없이 만끽하는 20대 꽃청춘들의 모습이 숨가쁘게 펼쳐졌다. 석회동굴에서 튜브타고 놀기, 쏭강의 거센 물결을 따라 카약 타기, 세계에서 몰려든 배낭여행자들과 함께 춤추기, 자전거 빌려타고 방비엥 산길 달려보기 등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노는 20대 청춘들의 모습이 브라운관에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여행에 익숙해질수록 점점 나타나는 이들의 본 모습 또한 사랑스러웠다. '여행필수품' 유연석은 노래로 멤버들을 깨우고, 빨래를 널고, 아침을 준비하고, 여행 코스를 짜는 등 완벽한 '엄마 본능'을 보여줬다. 손호준은 해외여행 초보 티를 점점 벗어 던지며 여행의 여유와 즐거움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바로는 시도때도없이 밀려오는 '조증' 증세로 형들의 귀요미로 등극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