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총사'는 매주 일요일마다 방송되는 주 1회 시즌제 드라마다. 첫 시도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편성이다. 드라마에 직접 출연하는 배우들은 어떤 느낌일까.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세트장에서 열린 '삼총사' 기자간담회에서 주연배우 이진욱은 "주 2회 방송되는 드라마에 비해서 여유로운 느낌이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시간에 쫓겨서 상황에 맞춰 찍는 건 거의 없다"면서 "다른 드라마에 비해서 훨씬 체계적으로 찍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기 때문에 더 좋은 컨디션에서 촬영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정해진 계획이 있으니까 고민할 시간도 많고 여러 면에서 여유롭다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총사'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덕분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요일 밤 시간대 방송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아직 대중적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진욱은 "새로운 방영 방식을 택한 드라마인데 시청자들이 항상 두 편을 이틀 연속으로 보고 이해하다가 주 1회만 보니까 되게 아쉬워하는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서 더 오히려 애착이 가는 느낌도 있다. 시청자들도 금방 적응되지 않으실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삼총사'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조선의 세자이자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소현세자(이진욱), 그의 호위 무사이자 삼총사 멤버인 허승포(양동근)와 안민서(정해인), 그리고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정용화)이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상을 담는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