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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발인날, 우태운 '동정발언' 파장일자 급사과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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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의 형이자 스피드 멤버인 우태운이 레이디스 코드의 사고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사과의 말을 남겼다.

5일 우태운은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동료로써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대한 표현 방법이 잘못되었던점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빠른 쾌유를 기도하고 빌고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로 사과의 뜻을 남겼다.

앞서 4일 우태운은 자신의 트위터에 "동정은 동정에서 끝을 내야 하는 거지. 감정에 북받쳐 실현되는 말도 안 되는 현상들. 그게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일까. 화가 난다"며 "관심이란 건 존재할 때 가져야 더 아름다운 건데 왜 이제야. 제발 좀 편히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우태운의 소신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빗길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 고은비를 향한 글임을 추측하며 비난을 받았다. 지난 3일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레이디스 코드의 고은비의 생전 소원이었던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의 음원차트 1위를 이루어주기 위해 팬들과 네티즌들의 노력으로 실제 음원차트 1위를 한 데 대한 우태운의 소신을 밝힌 이 글은 뒤늦은 팬들의 사랑의 아쉬움을 담았으나, '동정'이라는 단어로 팬들의 분노를 만들었다.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우태운은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입 다문 놈이 중간은 간다. 다물자"라는 글을 올려 또 한 번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5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족들 및 정준, 양동근, 선우, 럼블피쉬 등 동료 연예인 및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故 고은비의 발인이 진행됐다.

발인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고인을 부르짖는 울음소리가 들려 주변을 더욱 슬프게 했다는 발인식에는 멤버 애슐리와 주니가 깁스를 한 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애슐리와 주니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 채 동료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또한 현재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중상을 입은 멤버 소정은 이날 오후 골절상 수술을 앞두고 있어 고인의 죽음을 아직 알지 못 하는 상황. 소속사에 따르면 소정의 안정을 위해 아직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뿐만 아니라 머리와 배를 크게 다쳐 지난 3일 11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수술을 감행한 멤버 권리세는 수술 중 혈압 저하와 부은 뇌 상태로 수술이 중단됐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으나 사흘째 의식이 없는 상태다.

많은 네티즌들은 "은비 발인날 우태운의 발언 논란되네", "우태운 하필 은비 발인날 불거지다니", "우태운 동정론 은비 발인날 더욱 슬프게 들리네요", "우태운 소신발언 의도는 이해하지만 단어 선택이 잘 못 된 듯", "은비 발인날 우태운 시기 잘못했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