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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물린 LG, 불안한 4위 도망 못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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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선발 투수가 조기에 무너지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도 상대 선발 투수를 효과적으로 무너트리지 못했다. 2연승 후 1패. LG는 4위를 지켰지만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LG가 31일 잠실 롯데전에서 2대6으로 졌다.

LG 타선은 경기 초반 롯데 선발 투수 유먼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 LG 박용택이 2루타를 쳤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2회엔 선두 타자 이병규(등번호 9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타자가 범타에 그쳤다. 3회와 4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유먼의 구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졌다. 특히 4회에는 구속이 149㎞까지 찍혔다.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와 5번 이병규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는 6회 이병규(4번)가 0의 침묵을 깨트렸다. 2사에 황목치승이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한 후 박용택이 볼넷, 그리고 이병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8회 2사 1,3루 찬스에서 이병규(7번)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LG 선발 신정락은 3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3회 롯데 황재균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양상문 LG 감독은 신정락이 4회 무사에 연속 2안타를 맞자 바로 좌완 불펜 신재웅을 투입했다. 신재웅은 2이닝 1실점했다. 3번째 투수 임정우는 2이닝 1실점했다. LG는 9회 정찬헌이 황재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