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힙합 만수르" 바비, 바스코 누르고 '쇼미더머니3' 결승 진출
'쇼미더머니3' 도전자 바비가 돈을 주제로 아랍의 부호 만수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에는 준결승전이 펼쳐졌고, 바스코와 씨잼, 아이언, 바비가 TOP4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티와 기리보이는 탈락의 길을 걷게 됐다.
이어 새미 파이널 1라운드로 바비와 바스코의 대결이 그려졌다.
본 무대에 앞서 리허설 무대가 꾸며졌고, 바비는 일리네어 레코즈의 레이블 앨범 수록곡 '연결고리'와 도끼&더블K 1집 수록곡 '힙합'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준결승 무대를 위해 바비는 '돈'이라는 주제로 가사를 썼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바비는 돈의 의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바비는 "나에게 돈은 가사다. 누구는 밤마다 돈을 쓰지만 나는 밤마다 가사를 썼다"며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돈은 가사고, 난 힙합 만수르"라며 재치 있는 가사를 쓴 배경에 대해 전했다.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 7개국 토후국 중 아부다비국의 왕자로 국제 석유투자회사 회장, 아랍에미리트 현 부총리,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 최대주주, 벤츠 제조사 다임러 최대주주, 아랍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포르쉐·폭스바겐 주주,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등을 맡고 있다.
KBS-2TV 개그콘서트에서 부호의 삶을 풍자한 '만수르' 코너를 선보이면서 국내 네티즌들에게 부자의 상징적 존재로 떠오르며 희화화되고 있다.
바비는 과거 YG 오디션에서 "우리 집이 약간 힘들다. 부모님 두 분 다 일 하신다"며 "내가 스타가 돼서 집안을 일으켜 세울 거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바비의 무대를 본 바스코 팀의 프로듀서 산이와 스윙스는 "바비는 힘 있게도 하는데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연기도 잘한다. 진짜 타고났다"며 극찬을 했다. 평소 칭찬에는 인색하고 독설로 유명했던 스윙스였지만, 바비의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바비는 바스코를 꺾고 이날 결승무대에 진출했다. 아이언과 씨잼 준결승전의 승자와 결승 무대에서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됐다.
많은 네티즌들은 '쇼미더머니3', 바비 "난 힙합 만수르" 가사에 "'쇼미더머니3', 바비 '난 힙합 만수르'라는 가사가 정말 번뜩이네요", "'쇼미더머니3', 바비 '난 힙합 만수르'. 완전 웃기네요", "'쇼미더머니3', 바비 '난 힙합 만수르'라고 어떻게 지을 생각을 했을까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