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확대시행하고 있다. 감독들은 애매한 판정이 나오면 챌린지를 사용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서 감독 별로 챌린지 성공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치를 따져보면 챌린지 성공률이 높은 감독과 낮은 감독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 CBS스포츠 인터넷판이 29일(한국시각) 베이스볼 레퍼런스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그걸 발표했다.
지금까지 성공률이 가장 높은 감독은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였다. 24번 시도해 성공률이 79.2%였다. 2위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마이크 레이몬드 감독으로 성공률이 73.9%였다. 3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브루스 보치 감독(65.6%)이었고, 4위는 보 포터 감독(휴스턴 애스트로스)으로 64%였다.
최악의 성공률을 보인 사령탑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 깁슨 감독으로 성공률이 30%에 불과했다. 깁슨 감독의 경우 40번 챌린지를 요청해 12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 다음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으로 30.4%였다. 신시내티 레즈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35%), 시카고 컵스의 릭 렌테리아 감독(39.6%)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41%) 순이었다.
렌테리아 감독의 경우 가장 많은 48번의 챌리지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게 모두 감독의 책임으로 돌려야 할까. 메이저리그에선 비디오판독을 위한 보조 코치를 두고 있다. 감독은 보조 코치의 사인을 보고 챌린지를 요청한다. 둘간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 결국 감독이 할 지 말 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