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했다. 다시 4위 싸움에 불을 댕겼다. 5위 롯데가 4위 LG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28일 사직 KIA전에서 6대5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정대현은 최근 롯데 불펜에서 에이스다. 그는 지난 11일 1군 말소됐다. 구위를 회복하고 오라는 것이었다. 그는 2군 경기 등판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불펜에서 라이브 피칭만 했다. 그리고 23일 1군으로 복귀했다. 정대현이 없는 롯데 불펜은 힘이 떨어졌다. 필승조가 완전 해체된 모습이었다. 좌완 강영식은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김성배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었다.
돌아온 정대현은 불펜진에서 중심을 잡았다. 23일 LG전, 27일 삼성전 그리고 28일 KIA전에서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우완 정통파 이정민도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묵직한 직구로 상대 중심타자들을 정면승부로 돌려세웠다. 이정민의 가세로 롯데 불펜의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그동안 롯데 불펜에 제구가 되는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가 없었다. 정대현과 이정민은 불펜의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롯데는 28일 KIA전에서 선발 송승준에 이어 등판한 구원 김성배 이명우 정대현 그리고 이정민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 김승회는 9회 1이닝 깔끔하게 막아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