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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회-연예인 올스타, 자선 야구대회 '성료'…수훈갑 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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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들과 인기 연예인들이 함께한 자선 야구대회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5일 '다문화 가정과 넥센 히어로즈가 함께하는 한은회-연예인 올스타 자선 야구대회'가 열린 서울 목동야구장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별 초청된 다문화 가정의 가족팬들은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을 외치며 즐겁게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소속 선수들과 한스타 연예인 야구리그에 참가 중인 연예인 야구팀 올스타 선수들은 서로 혼합된 형태로 팀을 구성했다. 프로선수 출신과 연예인 선수들의 실력차를 고려, 공정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다.

한은회에선 백인천 감독과 김일권 수석코치, 이순철 코치, 이광권 코치, 이용철 코치를 비롯해 이종범, 송유석, 조규제, 조웅천 등 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전설들이 나섰다. 연예인 올스타팀은 이근희, 이봉원, 조연우, 오지호, 송창의, 강성범, 강성진, 한민관, 이세준, 이병진, 김수용, 성대현 등이 선수로 참가했다.

A팀은 한은회의 백인천 감독 아래 한은회 선수 15명과 연예인 야구팀인 외인구단, 조마조마, 스마일, 천하무적, 그레이트 선수들이 소속됐다. B팀은 연예인 야구 올스타의 이근희 감독이 이끄는 가운데 한은회 선수 15명과 연예인 야구팀 이기스, 공놀이야, 라바, 알바트로스, 폴라베어스, 재미삼아 소속 선수들이 함께 뛰었다.

A팀은 1회부터 6득점 하며 성큼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B팀은 선발투수 오지호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연거푸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A팀의 불방망이는 매서웠다. 3회에 추가로 4득점을 한 이후 4회에 또 다시 1득점을 보태면서 6이닝 동안 총 11점을 올렸다. B팀은 1회와 2회에 각각 1득점씩 올리고, 4회와 5회에도 각각 2득점을 하며 부지런히 추격했지만 초반의 대량실점이 뼈아팠다.

총 6이닝까지 진행된 경기는 결국 11대 6으로 A팀이 승리했다. 양팀 선수들은 승패에 관계없이 악수를 나누고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친목을 다졌다. 관중석의 팬들은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환호성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A팀의 선발투수 박철민(배우). 1회에 1실점 하며 상대팀의 방망이를 꽁꽁 틀어막은 박철민은 2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빼어난 피칭을 자랑했다. 이후 두 타자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성유빈(가수) 선수의 내야 플라이를 직접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어섰다. 박철민은 폭투로 결국 1점을 내줬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2회를 마쳤다. 이후 3회에서는 2아웃까지 처리한 뒤 김동희(배우) 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김동희가 남은 아웃카운트까지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철민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내며 사회인 야구리그의 숨겨진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번 경기의 시구는 방송인 오초희와 가수 한영이 맡았다. 3회가 끝난 뒤엔 걸그룹 베스티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한편 '다문화 가정과 넥센 히어로즈가 함께하는 한은회-연예인 올스타 자선 야구대회'는 넥센 히어로즈와 한스타 미디어 주최하고,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일요신문, 게임원, 새빛안과가 후원했다. IB스포츠 중계,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으로 생중계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