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FC서울)이 2년 10개월만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차두리는 대한축구협회가 25일 발표한 9월 베네수엘라(5일·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8일·고양종합운동장)와의 A매치 2연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차두리는 2011년 11월 15일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전(1대2 패)에서 마지막으로 A매치를 뛴데 이어 2년 10개월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3월 기회가 있었다. 3월 6일에 열린 그리스 원정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뜻밖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쳐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그러나 차두리는 지난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서울의 비상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 3도움을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리그 17경기에 나섰다. 차두리는 서울을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FA컵 4강에 진출시키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표팀에 합류한 오른 측면 수비수인 차두리는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던 '후배' 이 용(울산)과 주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9월 A매치 소집명단(22명)
▶GK=이범영(부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김창수(가시와)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힐랄) 임채민(성남)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 이 용(울산)
▶MF=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벤) 한국영(카타르)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아인) 김민우(사간도스) 한교원(전북) 구자철(마인츠) 박종우(광저우 부리)
▶FW=이동국(전북) 이근호(상주) 조영철(카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