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샘물 공개입양'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공개입양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특집 6탄으로 꾸며지며 방송인 허수경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샘물은 "일에 치여 살다 마흔이 넘었다. 임신을 위해 노력하려고 했지만 병원에 갔더니 노산이라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정샘물은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를 한 번씩 시도했다"며 "하지만 두 번 다 실패했고 그 이후 시술을 안 하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정샘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화보 촬영차 김태희와 방문, 저녁 초대를 받으러 간 집에서 무장 강도를 만난 일화를 설명하며 딸 아인 양 입양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정샘물은 "무장 강도 사건 후 귀국길에 올랐는데 흑인 여자아이가 내 주변에서 빙글빙글 돌더라.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천사처럼 웃더라"라며 "강도사건만 아니었다면 그 아이를 바로 안아줬을 텐데 사람이 무섭더라. 그래도 그 아이는 계속 날 쳐다 보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목을 끌어안더라. 엄청 울었다. 마치 하느님이 보내주신 애 같았다. 나를 위로하고 안으면서 살을 쓰다듬는데 그 아이한테 미안했다. 그래서 그 해부터 그 여자애를 떠올리면서 한 명씩 한 명씩 후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강도사건이 아니었다면 입양할 마음이 안 들었을 것 같다. 그 사건이 내겐 굉장히 큰 기억이다"며 "입양한 아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잘 자라길 바란다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정샘물은 딸 입양을 '운명'이라고 설명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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