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남성은 '얼굴' 여성은 '몸매' 가꾸기에 힘써야 한다는 이색 설문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438명(남 237명, 여 20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5일부터 18일까지 '이성의 얼굴과 몸매'에 관한 이색 설문 조사를 했다.
'이성의 얼굴과 몸매 중 무엇을 중시하는지'를 묻자, 남성은 '몸매'(62.4%), 여성은 '얼굴'(54.7%)을 택했다. 평소 본인이 신경 쓰는 외모 관리도 남성은 '몸매'(69.2%), 여성은 '얼굴'(60.7%)로 나타났다.
'이성의 얼굴을 볼 때 가장 중시하는 부분'에 대해 남성은 여성의 '얼굴형'(40.1%), '눈'(32.1%), '피부'(22.8%) 등의 순으로 의견을 보였다. 여성은 남성의 '눈'(43.8%), '피부'(24.4%), '얼굴형'(16.4%)이라고 답했다.
'이성의 몸매를 볼 때 가장 중시하는 부분'으로 남성은 여성의 '가슴'(42.6%), '힙'(14.3%), '다리 및 발목'(12.7%), '허리'(10.5%) 등을 꼽았고, 여성은 남성의 '어깨'(48.3%), '가슴'(27.9%), '허리'(10%), '다리 및 발목'(4.5%) 순으로 답했다.
한편, '성형에 대한 일반적인 입장'을 묻자 미혼남녀 모두 '찬성한다'(70.3%)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내 애인의 성형'에 대해서만큼은 과반수 이상(60.3%)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평소 고려해봤거나 해 본 얼굴 성형'을 묻자 남성은 '코 성형'(39.1%), '없음'(30.2%), '눈 성형'(19.4%), 여성은 '눈 성형'(29.9%), '코 성형'(24.2%), '쁘띠 성형(필러, 보톡스)'(19.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평소 고려해봤거나 해 본 몸매 성형'에 대해 남성은 '없다'(56%)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복근성형'(25.8%), '가슴 근육 성형'(13.5%)에 대한 답변도 더러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가슴 성형(확대 및 축소)'(36.4%), '지방 흡입'(22.9%), '없음'(19.6%) 등의 순으로 의견을 보였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외적인 매력은 이성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순간적 끌림으로 끝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오랫동안 함께할 진정한 이상형을 찾기 위해서는 상대의 내면까지도 살필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