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류승수
배우 류승수가 24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게스트로 류승수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류승수는 "스무살 때 심장병이 찾아왔다. 판막이 좀 빠졌다"며 "이게 위험하다. 증상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숨 못 쉬고 마비 오고 그러다 보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구급차를 탔다"고 말했다.
그는 "공포가 너무 커서 내 눈에 병원 십자 마크가 안 보이면 너무 불안한 거다. 그래서 그때 공포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다"고 설명했다.
또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MC 이경규에게 "난 지금도 약을 먹는다. 브라질 갔다 오지 않았느냐. 그러면 완치 가능성이 있다"며 "나는 24년 동안 앓았다. 비행기도 못 탄다"고 털어놨다.
이어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난리가 났는데 모든 배우들은 일본에 갔지만, 난 못 갔다. 그땐 누구랑 어딜 가도 돈이다. 모두 돈을 엄청 벌었지만 난 배도 못 타고 일본에 한 번도 못 갔다"고 밝혔다.
한때 공황장애 때문에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는 류승수는 "(이제는) 공황장애를 친구라고 생각한다. 공황장애로 죽은 사람이 없다. 죽는 병은 아니다. 고통스러운 병이다. 우울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