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를 한 혐의을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경찰은 신고 여고생에게 당시 옷차림이 확실한 것으로 확인 받았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분식점 앞을 지나다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모습을 보고 놀란 여고생의 신고로 체포된 것.
당시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맞는지 여고생에게 얼굴 확인까지 했다. 여고생은 "얼굴은 확실치 않지만 옷차림이 맞는 것 같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옷 차림이 비슷한 남성과 오인한 것이라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또 체포 당시 경찰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동생의 이름을 이야기해 더욱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진실을 밝혀줄 CCTV 영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한 인근 분식집 내부 CCTV도 추가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당시 주변을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도 찾고 있다. 경찰은 오늘이나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결과를 발표할 계획을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신고 여고생의 증언 과연 뒤집을 수 있을까", "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여부 CCTV 확인이 최선?", "김수창 제주지검장 혐의 부인 그럼 여고생이 본 사람은 누구", "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신고한 여고생와 CCTV 둘 다 진실일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며, 사건 직후 수사를 위해 제주에 파견된 이준호 대검 감찰본부장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검찰 수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