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의 일본 대표 미드필더 혼다 케이스케가 '최악의 코너킥'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힘입어 경기 최우수 선수(MOM)으로 뽑혔다.
AC밀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 CF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잠파올로 파치니, 스테판 엘 샤라위와 공격을 이끈 혼다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관중을 흥분시켰지만 곧이은 황당 코너킥으로 전세계의 비웃음을 샀다.
혼다는 0-1로 지고 있던 0-1로 끌려가던 전반 27분 얻은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7분 얻은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팀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30m 먼 거리였지만 왼발에 맞은 공은 강하게 쭉 뻗으며 골키퍼 손이 닿지 않는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꽃혔다.
프리킥을 전담하는 마리오 발로텔리가 빠지는 바람에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3일 이탈리아 3부리그 팀과의 경기에 이른 프리시즌 2호골.
하지만 3분 뒤 나온 코너킥은 프리킥의 강한 인상을 지워버리고도 남았다.
상대 골문 왼쪽에서 코너킥 키커로 나선 혼다가 쏜 코너킥은 관중석 3층 천장까지 높이 떠오르며 황당하게 치솟았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혼다 역시 코너킥 후 민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럽 언론들은 혼다의 프리킥보다는 코너킥에 초점을 맞춰 '최악의 코너킥 후보'라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혼다는 공격수를 조율하는 등 시즌을 앞두고 부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탈리아 신문들에 의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혼다를 MVP로 평가하며 "확실히 이 일본인은 밀란의 최우수 선수였으며, 세트 플레이 기회를 빈틈 없이 살려 골을 결정했다"고 칭찬했다.
인자기 밀란 신임 감독도 "혼다는 프리킥 기술이 좋다. 깜짝 골이 아니다. 연습 때도 훌륭했으며 테크닉, 퀼리티 모두 최고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세리에 A는 다음 주말에 개막하며 밀란은 라치오와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