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 제도 정비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제도가 재도입되고, 드래프트 추첨 방식도 바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8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0기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때 드래프트 제도를 유지하되 장-단신 선수를 구분해 선발하도록 신장 제한을 두기로 했다. 신장 제한에 대한 세부 내용은 2014~2015시즌 개막 전까지 정할 예정이며 종전 유로리그 출전 경력 제한(최근 2시즌 유로리그 8강 출전 경력 선수 선발 금지)은 폐지했다. 이에 따라 2014~2015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 전원은 다음 시즌 재계약에 제한을 받는다. 프로농구는 2006~2007시즌까지 한 팀이 보유한 외국인 선수 2명의 합산 신장에 제한이 있었다.
또 드래프트 추첨 방식은 종전 플레이오프 우승, 준우승팀(역순 9~10순위)을 제외한 8개팀이 N분의 1(12.5%)의 동일 확률로 1~8순위까지 추첨을 진행했던 방식에서 동일 확률로 1~4순위까지 추첨을 한 뒤 나머지 4개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 팀부터 하위 팀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을 부여해 5~8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2015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2014~2015시즌부터는 FIBA(국제농구연맹) 경기규칙을 기준으로 제정하기로 했으며, 세부사항은 차기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