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모양 탈세
국내 정상급 여배우 송모씨가 3년 동안 25억 원이 넘는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국세청 관계자는 "송씨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약 137억원을 벌었다고 신고하면서 '여비 교통비' 등의 항목으로 55억원을 영수증 하나 없이 무 증빙으로 신고했다"고 알렸다.
국세청은 2012년 10월 송씨의 사건에 대해 세금 탈루액과 가산세 부과 처분을 내린 뒤 급히 종결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송씨가 137억 원 가량의 수입을 신고하면서 55억 원 상당분의 무증빙 신고를 했고, 국세청은 5년분 탈세혐의에 대해 조사해야 하는데 3년만 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어 "송씨의 세무조사를 헐겁게 한데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관련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송씨의 세무대리를 한 김모 공인회계사가 사석에서 '내가 위증교사해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무죄를 받았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무업계와 감사원에 따르면 송씨는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2009년부터 3년간 종합소득세 신고시 여비교통비 등 총 59억5300만여원 중 92.3%에 해당하는 54억9600만원을 아무런 지출 증명서류 없이 필요경비에 산입해 신고한 것으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당시 송씨가 이를 통해 2009년 귀속 종합소득세 7억8500만원, 2010년 귀속 종합소득세 8억1800만원, 2011년 귀속 종합소득세 9억5400만원 등 총 25억5700만원을 과소신고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그 건(송씨 세무조사)에 대해 추징은 완료됐고 담당 사무관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해명했다.
세금 탈루 연예인 송양과 한상률 전 국세청장 연루 의혹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금 탈루 연예인 여배우 송양을 한상률 전 청장이 봐줬다? 사실일까" "송모씨와 한상률 어떤 사이?", "세금 탈루 연예인 여배우 송양, 실명은?" "세금 탈루 연예인 여배우 송양, 충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