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
최근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폭행·성추행 사건 가해자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첫째 아들이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의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혔던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다"라며 사죄했다.
'아들의 가혹행위 조사 사실을 언제 접했냐'는 질문에 남경필 지사는 "지난 13일 (아들의)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헌병대로부터 언론에 보도된 것과 유사한 내용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언론에 알려지기 4일 전에 아들의 혐의에 대해 접한 것이다.
17일 남경필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3) 상병은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한 부대에서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같은 부대 B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전투화를 신은 상태에서 B일병을 발로 차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C일병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의 아들은 헌병대에 입건돼 받은 조사에서 가혹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성추행 혐의는 '장난으로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남경필 지사 아들의 범행은 최근 군에서 진행된 인권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완전 어이없네", "남경필 아들 때문에 아버지가 사과했네", "남경필 아들 때문에 사퇴 소리 나올 듯", "남경필 아들, 장난이라고?"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