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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토트넘전, 난입 팬의 프리킥은 유효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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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한 팬이 경기장에 침입해 멋진(?) 프리킥까지 선보였다.

16일 밤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EPL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1라운드 경기에서였다. 후반 18분이었다. 토트넘이 문전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슈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갑자기 경기장이 시끄러웠다. 한 팬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경기 보안 요원들이 그를 잡으려고 했지만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 팬은 그대로 뒤에서 달려와서는 왼발로 프리킥을 날렸다. 벽을 넘긴 볼은 골문앞에 있던 웨스트햄 아드리안 골키퍼의 품에 고이 안겼다. 유효 슈팅이었다. 두 팔을 벌리며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한 이 팬은 결국 보안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영국 데일리 미러 등은 이 팬이 체포당한 뒤 런던의 경찰서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경기 종료 직전 에릭 다이어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