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헤라르도 마르티노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결정됐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각) "마르티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아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 발표는 좀더 일찍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언론들은 마르티노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에 대해 리오넬 메시-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축들과의 친분이 두텁고, 팬들의 지지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알레한드로 사벨라 감독이 이끈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진출, 독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사임한 사벨라 감독의 뒤를 마르티노 감독이 잇게 된 것. 최근 2010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대표팀 감독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남아공월드컵 당시 8강에 그친 점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르티노 감독은 앞서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파라과이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에 올려놓았고, 남미 올해의 감독상(2007)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13-14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를 맡았지만, 무관에 그치며 한 시즌만에 사임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9월 3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상대였던 독일과 리턴 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