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올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골프클럽(파71·74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1,2라운드 합계 6오버파 148타를 기록하며 컷탈락했다.
우즈는 올시즌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8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우승 없이 톱10에 단 한 번 진입했고, 부상으로 인한 기권이 두 번, 컷 탈락이 두 번 있었다. 사실상 최악의 시즌이었다. 이 때문에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주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217위였다.
플레이오프까지는 다음주 열리는 윈덤챔피언십이 남아있지만 우즈가 불참할 예정이라 사실상 올시즌 정규 대회에서 우즈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다. 9월에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리지만 우즈는 부진으로 대표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팀 단장인 톰 왓슨이 추천 선수로 우즈를 선택할 수 있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