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떠난 뎀바 바(29)가 소속팀 베식타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베식타스는 7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뎀바 바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페예노르트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앞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베식타스는 합계 5-2로 페예노르트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뎀바 바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날의 포문을 열었다. 무스타파 펙테멕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그대로 페널티 지역으로 돌진, 골키퍼까지 제치며 살짝 내준 공을 뎀바 바는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29분 페드로 프랑코가 뒤쪽에서 한 방에 넘겨준 롱 패스를 엘비스 마누가 받아 가볍게 수비를 제치며 만회골을 터뜨려 따라붙었다.
하지만 뎀바 바는 후반 35분 올카이 사한이 펙테멕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안쪽으로 살짝 흘려준 패스를 골로 연결,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상대편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돌리려던 백 패스를 읽고 그대로 가로챈 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차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터키 수페르리가 3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 진출했던 베식타스는 이날 승리로 아스널, 포르투, 제니트, 레버쿠젠, 나폴리 등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