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오는 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2회 국제교류의 날 (The 2nd International Racing Day)'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교류의 날 행사는 우리나라와 그간 트로피 교환경주를 시행해온 마카오,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터키의 트로피 경주를 하루에 시행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이를 위해 각국의 관계자들은 행사 하루 전인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국제교류의 날 행사 당일인 9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동해 관람대에서 우리나라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오찬을 함께한 후 관람대에서 자국명의의 트로피경주를 관람하게 된다. 가장 먼저 토요 10경주로 제8회 MJC(마카오)트로피경주가 시행된다. 이어 트로피교류 경주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제18회 HRI(아일랜드)트로피경주가 12경주로 시행되며, 제10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경주가 13경주로 치러진다. 국제교류의 날 마지막 경주인 제5회 TJK(터키)트로피경주는 토요 14경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국의 대표단들은 관람대 VIP실에서 단체로 경주를 관람하게 되며, 자국 트로피경주가 끝나면 관람대 앞 시상대로 이동해 우승조교사와 기수, 관리사 등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시상식에 참가하게 된다. 시상식에는 해당국 경마시행체 직원뿐 아니라 주한 대사관 인사들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이종대 경마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의 시행배경에 대해 "해외 주요 경마 시행체들과의 지속적 교류 및 유대 강화를 통해 한국경마의 국제화 추진기반 강화 도모하고자 매년 시행 중이다"라면서 "트로피경주를 시행 중인 4개국가의 경주를 하루에 집중적으로 배치, 경마 관심도 제고 및 경마의 스포츠성을 부각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로피교환경주란 경마시행국가 간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교류행사의 일종이다. 경주마나 기수 간 직접교류가 아닌 해당국가에서 준비한 트로피를 해당경주 우승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것.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1996년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현재 8개국과 트로피 교환경주를 시행 중이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