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에게는 연봉만 주는 것이 아니다. 타지에 들어와 살아야하는만큼 숙소와 차량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움베르투 코엘류,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감독까지 모두 숙소와 차량, 각종 활동비 등을 제공받았다. 새로 오게 될 외국인 감독도 전임자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게 된다.
우선 숙소는 서울 소재 특1급 호텔을 제공한다. 생활을 위해 스위트 레지던스를 내어준다. 방2~3개와 거실, 욕실과 주방으로 구성된 아파트형 숙소다. 외국인 장기 투숙객들이 많이 사용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부터 시작해 가장 최근인 핌 베어벡 감독까지 최근 한국을 맡았던 외국인 감독들은 모두 서울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 힐튼 서울 스위트 레지던스에 터를 잡았다. 1박당 가격은 25만~50만원 수준이다. 할인폭이 크다. 장기 계약인데다가 A대표팀 감독이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홍보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의 행사 등을 주로 유치하기 때문에 할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차량은 국산 승용차 가운데 가장 좋은 급으로 기사와 함께 제공한다. 통역도 함께 붙여준다. 여기에 각종 활동비도 법인카드로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출장 등으로 한국을 떠날 때도 대한축구협회에서 비행기표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코치진들에 대한 지원은 급이 다소 낮다. 우선 숙소는 서울 시내에 있는 오피스텔을 제공한다. 홍명보호의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경우에는 용산에 있는 오피스텔을 이용했다. 조광래호의 가마 코치는 강남 지역 오피스텔을 사용했다. 오피스텔 월세를 협회가 지원해주었다. 차량 역시 감독보다는 한 계단 아래급이다. 국산 승용차 중 중형급의 차를 제공해준다. 기사는 없다. 해외로 이동할 경우에는 감독과 똑같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제공하게 된다. 때문에 감독과 코치진 1~2명에게 나가는 연봉과 각종 지원 비용이 40억~50억원 정도라는 이야기가 나온다.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