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적·자폐성장애인들의 음악 축제 '2014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조직위원장 나경원)'이 5일 개막, 9일까지 진행된다.
7일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에는 페스티벌을 창설하고 이끌어 가고 있는 나경원 조직위원장, 한승수 전 총리,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주한 네팔 대사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개막공연은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드보르작 '피아노 삼중주 1번 내림 나장조 1악장'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클래식으로 진행된 개막 공연은 지적·자폐성 장애인들과 클래식 거장들의 협연 무대였다.
지적장애아티스트 박세준군은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모차르트의 '두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내림 나장조 중 1악장 알레그로'를 협연했고, 피아노를 연주한 치악고 지적 장애아티스트 이들림군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선보였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페스티벌이 지적·자폐성 장애인 아티스트들에게는 본인의 실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도 사회구성원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4 평창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은 '투게더 위 플레이'(Together We Play)를 슬로건답게 국내 정상급 음악 전공 교수진들과 기타 재능기부자 등 300명 이상이 9일까지 참여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