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신기록이다.
'명량'의 흥행세,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번에는 700만이다. 개봉 8일만의 성과. 물론 최단기간 700만 신기록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6일 '영화 '명량'이 6일 오후 2시(배급사 기준), 개봉 8일 만에 누적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과 맞서야 하는 계란으로 바위치기 전쟁을 앞둔 군사들의 동요와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충무공의 리더십이 최민식의 열연과 함께 리더 부재의 현실적 흐름을 타고 큰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해상 전투신을 담은 61분 전쟁신의 완성도 역시 구름 관객을 몰고 오는 요소다.
이같은 흥행 요소가 어우러져 '명량'은 신기록 제조기로 우뚝 섰다.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모두 갈아치우고 있는1000만 돌파를 넘어 역대 최단기간 최다관객 기록도 넘볼만한 페이스.
개봉 8일 만의 700만 관객 달성은 개봉 13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 '도둑들', '관상'보다 5일이나 앞선 기록. 또한 1000만 영화 '변호인'(18일), '아바타'(21일), '7번방의 선물'(21일), '광해, 왕이 된 남자'(21일)의 700만 돌파 기록보다 두 배 이상 빠른 흥행 속도다.
또한 '명량'은 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비롯 주요 예매사이트와 극장 사이트, 포털 사이트에서 6일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2주 연속 예매율 1위를 석권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경쟁작들과 4배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65.2%의 압도적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개봉 2주차에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과시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