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페르난도 산토스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60)이 A매치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5일(한국시각) 산토스 감독의 징계를 발표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보인 비신사적 행동 때문이다. 당시 산토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와의 16강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주심에게 지속적으로 항의를 해 레드 카드를 받았다. 결국 그리스는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FIFA는 사후 징계를 통해 산토스 감독에게 A매치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산토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인 그는 2010년 오토 레하겔 감독의 후임으로 그리스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유로 2012에서도 그리스에 8강을 선물했다. 파나티나이코스, AEK 아테네(이상 그리스),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등의 지휘봉도 잡았다. 그리스 프로리그에서 4차례나 올해의 감독에 뽑힐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더라도 올해 열릴 6차례 A매치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