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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손예진-김남길, 극중 동상이몽 뇌구조 공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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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개봉하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김남길과 손예진이 직접 그린 산적단 두목 '장사정'과 해적단 여두목 '여월'의 동상이몽 캐릭터 뇌구조를 전격 공개했다.

먼저 상남자다운 외모와는 정반대인 정갈한 글씨체로 적혀 눈길을 끄는 '장사정'의 뇌구조에서는 '여월'과 '부귀영화'의 꿈에 푹 빠져있는 '장사정'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장사정'의 뇌구조는 겉으로는 자신만만하게 큰소리를 쳐대지만 사실은 '여월'과 부귀영화만을 생각하는 허당 산적의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준다. 산적단에 대한 의리, 고려 무사 시절 '모흥갑'(김태우)에 대한 복수심, 그리고 국새를 찾겠다는 본인의 의지도 있지만 그저 작은 점일 뿐이다.

반면 귀엽고 청순한 외모만큼이나 아기자기한 글씨체로 쓰인 '여월' 역의 손예진이 직접 그린 뇌구조는 강력한 카리스마 넘치는 해적 두목이지만, 사실은 복잡한 마음을 가진 '여월'의 심리를 그대로 보여준다. '여월'의 뇌구조에는 해적단 여두목답게 해적단을 생각하는 의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바다의 영물 고래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해적단 형제를 버린 대단주 '소마'(이경영)에 대한 복수심도 확인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장사정'에 대한 부분이다. '장사정'의 머릿속에는 '여월'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과 달리 '여월'의 뇌구조에서 '장사정'은 먼지 같은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이는 극 중 산적단 두목 '장사정'과 해적단 여두목 '여월'의 관계를 상상하게 만들며 웃음을 자아낸다.

김남길과 손예진이 직접 그려 더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장사정'과 '여월'의 캐릭터 뇌구조는 두 캐릭터의 동상이몽이 만들어낼 웃음 넘치는 에피소드는 물론, 각각 산적단과 해적단을 대표하는 두 캐릭터 사이에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로 오는 6일 개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