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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 질주 싱가포르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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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에 이어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의 질주가 싱가포르에 생중계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오는 2일 부경경마 최초로 경마실황이 싱가포르에 송출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한국마사회는 싱가포르 경마시행기관인 싱가포르터프클럽(STC)과 2015년 3월31일까지 230억원 규모의 경주실황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서울경마만을 중계해오던 것을 확대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시행되는 2일 8개 경주와 10일 4개 등 총 12개 경주가 위성생중계 방식으로 싱가포르 크란지경마장과 17개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를 통해 송출된다.

싱가포르터프클럽은 지난해 12월 부경경마의 '인디밴드'가 우승한 그랑프리를 시범 수입해 호평을 받은 것이 계기가 돼 한국 경마의 본격 수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올해 하반기까지 주 1회 평균 10개 경주 규모로 총 219개 경주를 공급할 예정이며, 올해 230억원과 내년 500억원의 마권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부경경마의 경주마들은 서울과의 경쟁에서 매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마 최강마들이 즐비한데다 치열한 우승경쟁으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병진 본부장은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최강의 경주마들이 포진한 부경경마의 경주실황 수출은 세계 최고의 말테마파크와 경쟁중심의 탁월한 경기운영으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며 "부경경마가 한국경마의 세계화와 경주 수출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내년부터 프랑스, 호주, 홍콩 등에 경주실황을 수출해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의 마권매출액 달성효과를 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의 경마 시행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 또 연간 180억 원 시장으로 추정되는 싱가포르 경마정보사업시장에 국내 경마정보지 등이 진출할 수 있도록 법률 및 통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서울경마에 이어 부산경마의 경마실황이 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