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친정 팀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2014년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충돌한다.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31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스스로 훈련을 잘 소화했다. 이날은 두 가지 훈련을 소화했다. 몇일간 호날두가 맨유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의 무릎을 걱정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막판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 호날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나올 정도였다. 월드컵이 끝난 뒤 휴식을 가지고 팀에 복귀했지만 아직 호날두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그래서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가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문제는 무릎 부상을 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이번 대회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27일 인터밀란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또 30일에는 AS로마에 0대1로 졌다. 굳이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아도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패배가 쓰라리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슈퍼컵에선 좀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