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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팬들에게는 '군도 강동원'도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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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의 강동원이 난리다. 화보를 연상시키는 출연 장면으로 인해 여성팬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수원팬들에게 강동원은 큰 매력적이지 않다. 강동원보다는 수원 선수들이 더 잘생겼다며 연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이야기는 29일 메가박스 수원 남문점에서였다. 서정원 수원 감독을 비롯한 수원 선수단은 팬들과 함께 '군도'를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선수단과 함께 떠나는 영화관 피서'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수원 삼성과 메가박스 수원 남문점의 양해 각서에 따라 체결됐다. 수원은 선수단이 영화를 보는 시간을 미리 공지했다. 같이 보고 싶은 팬들은 미리 예매를 하라는 것이었다. 2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선수단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수원팬 신강순씨는 "잊을 수 없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단점이 있었다면 선수들의 잘생긴 얼굴을 계속 쳐다 보느라 정작 영화를 집중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강동원씨도 멋있게 나왔지만 우리 선수들이 훨씬 잘생긴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장 염기훈도 "올해 처음 영화관에 왔는데 이렇게 축구장이 아닌 장소에서 팬들을 만나니 즐겁고 새로운 느낌이다. 사실 선수들은 시즌 중에는 경기 일정 때문에 짬을 내기가 어려워서 영화관에 올 기회가 많지 않다. 이렇게 팬들과 함께 하는 영화관 피서를 통해 영화도 보고 팬들하고 즐거운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