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후 3시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의 투표율이 2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은 재보선 중 최고인 7.98%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국회의원 선거 등이 치러지는 15개 지역에서 9시간 동안 선거인수 총 288만455명 가운데 71만5천504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거구별로 보면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혀온 전남 순천·곡성이 39.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울 동작을로 36.0%를 나타냈다.
반면 여야의 텃밭인 광주 광산을은 15.4%로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고, 부산 해운대·기장갑으로 16.3%으로 그 다음이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의 투표율을 보면 ▲수원을(권선) 19.7% ▲수원병(팔달) 23.0% ▲수원정(영통) 22.4% ▲평택을 22.2% ▲김포 27.6%를 각각 기록해 김포를 제외하고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오후 3시 현재 재보선 투표율은 3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4·24 국회의원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31.1%보다는 낮고, 2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던 작년 10·30 국회의원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24.8%와 같은 수치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율 추이를 볼 때 최종 투표율이 2000년 이후 14차례 치러진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33.5%)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30%대 초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의 경우 최종 투표율이 40%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에 갈 때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투표소를 찾아 투표해야 한다.
선관위는 오후 10시께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해, 접전 지역도 오후 11시께는 당선인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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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