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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포수 분석, 경험과 공격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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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포수는 2명이다. 후보는 3명.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와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 SK 와이번스의 이재원이 후보에 올랐다.

당초 각종 국제대회에 나섰던 강민호가 기본적으로 뽑히고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여러 포수들이 다툴 것으로 보였으나 강민호가 올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포수 2자리도 안갯속으로 들어갔다.

경험상으론 강민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박경완 조인성 등 국내 대표 포수의 대를 잇는 한국의 대표 포수다. 하지만 올시즌 성적이 너무 안좋다. 타율 2할2푼, 10홈런, 26타점에 그치고 있다.

타격만으로는 이재원이 최고다. 올해 수위 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27일 현재 타율 3할8푼6리에 10홈런, 69타점을 올렸다. 양의지 역시 공격형 포수로 좋은 활약을 보인다. 타율 3할1푼에 7홈런, 28타점을 올렸다.

세명의 공격형 포수 중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뽑은 선수는 강민호와 이재원이었다. 올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도 국가대표 경험을 볼 때 강민호를 뽑지 않을 수 없었다.

강민호가 주전으로 나갈 때 다른 1명은 대타와 대수비로 나가게 된다. 대타 요원으로 볼 때 양의지보다는 이재원이 좀 더 적합한 카드로 보인다. 이재원은 예전부터 왼손 투수 킬러로 왼손 투수 전문 대타로 활약했었다. 대타 경험이 많아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수비가 약하다는 것이 문제지만 공격에서의 활용도가 더 높게 평가됐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