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선호하는 가슴사이즈는 'B컵'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드림성형외과 본원에서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가슴사이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B컵'이라는 응답이 45.5%로 1위를 차지했다. 'C컵'은 39.5%로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D컵 이상' 9.6%, 'A컵' 5.4%가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2년전 한 인터넷매체와 가슴의료기 전문브랜드가 남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에 대해 남성의 57%가 B컵이라고 답했다. C컵은 26%, D컵 이상은 11%였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가슴성형전문 정재연 원장은 "이상적인 가슴사이즈가 단순히 큰 것이라기 보다 '몸매 비율에 맞는 적절한 볼륨감'이라는 면에서 남녀 모두 공통된 의견을 보인 것 같다"며 "일반적으로 가슴과 허리, 엉덩이의 비율이 1:0.7:1 정도면 이상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설문에 응한 여성의 현재 가슴 사이즈는 A컵 54.7%, B컵 24.2%, C컵 15.8%, D컵 이상 5.3%순으로 다소 볼륨감이 부족하다고 알려진 A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가슴사이즈는 A컵으로 일명 '가슴뽕'으로 불리는 패드와 보정속옷, 가슴이 커지는 크림과 마사지, 가슴성형 등 가슴을 키우려는 여성들의 노력도 부단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슴 확대수술의 경우 매년 수술 건수가 3만여 건에 달하는 등 최근 10년 사이 가슴성형의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다.
정 원장은 "무조건 가슴 크기를 키우기 위해 과도한 용량의 보형물을 삽입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가슴이 처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신체 밸런스에 맞게 보형물 사이즈를 선택하고 그에 따라 정확하게 삽입 공간을 박리해야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