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박석민의 홈런 2방을 앞세워 4연패를 끊고, 산뜻하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삼성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3로 이겼다. 전반기 막판 4연패에서 탈출.
1회초 채태인의 적시타와 4번 박석민의 투런포로 3-0으로 가볍게 앞서나간 삼성은 3-2로 쫓긴 5회초 박석민이 다시한번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기를 잡았다.
선발 밴덴헐크가 6⅓이닝을 9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은 이후 삼성의 필승조가 움직였다. 차우찬이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안지만은 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 마무리는 임창용이 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임창용은 이날 1군에 복귀해 9회말 2점차 리드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지난 10일 대구에서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며 자신을 2군에 내려가게 했던 팀. 복수를 제대로 했다. 선두 9번 대타 박준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창용은 1번 정 훈도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후 만난 전준우는 10일 경기서 홈런을 허용했었지만 이번엔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쳤다.
밴덴헐크는 시즌 11승째를 기록했고, 안지만은 18홀드를 따내며 홀드 1위인 넥센 한현희(19홀드)에 1홀드차로 다가섰다. 임창용은 13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해 18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 유먼은 5⅓이닐 동안 4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박석민에게 맞은 홈런 두방이 뼈아팠다. 5실점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7월들어 4번의 등판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패. 7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9.14나 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