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남자농구 무대를 누빌 외국인 선수 시장이 열렸다.
2014년 KBL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오리엔테이션이 22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데저트 오아시스고에서 열렸다. 행사 첫 째날엔 오전 오리엔테이션, 오후 트라이아웃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현지시각)까지 데저트 오아시스고 강당에서 선수 등록과 함께 신장과 체중을 측정했다. KBL에 따르면 총 115명이 등록했다. KBL 경력자는 25명이었다. 뉴 페이스는 90명. 당초 KBL에 이번 트라이아웃을 위해 참가 등록 신청을 한 선수는 194명이었다. 약 80명의 선수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사전에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 윌리엄스, 알렉산더 존슨, 크리스 다니엘스 등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엄스는 2006~2007시즌 모비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다. 존슨는 2011~2012시즌 SK에서 개막 후 21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하다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다니엘스는 2011~2012시즌 KGC의 플레이오프 우승에 기여했다. 등록한 선수 중 최장신 선수는 네자드 시나노비치로 2m19.8이다 최단신 선수는 리온 플라워스로 1m88.9다. 신발을 벗고 잰 키다.
KBL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KBL 홍보 영상과 계약서 그리고 마약 관련 규정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KBL은 팀당 2명씩 외국인 선수와 계약할 수 있고, 1명 출전을 기본으로 한다. LG(제퍼슨, 메시) 모비스(벤슨, 라틀리프) SK(헤인즈, 심스) 전자랜드(포웰, 로드)가 지난 시즌 함께 했던 외국인 선수 2명과 이미 재계약을 했다. 또 KCC도 윌커슨과 재계약했다. 그러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선 11명의 외국인 선수가 6팀과 계약할 예정이다. 경쟁률은 약 10대1이다.
KBL이 정한 외국인 선수 연봉 규정은 1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최대 3만5000달러(월기준),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2만5000달러로 제한된다. 인센티브는 5만달러(2명 합쳐)까지 더 받을 수 있다.
등록을 마친 선수들은 3일에 거쳐 4차례 트라이아웃을 한다. 선수별로 총 4번의 연습경기에 참가한다. 이걸 10팀 코칭스태프와 팀 관계자들이 관전하고 평가한다. 참가한 115명은 10개조로 나눠 두 조씩 맞대결했다. 선수들에게 똑같은 출전시간을 배분해주었다. 전문가들은 트라이아웃은 이미 팀별로 점찍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고 기량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한다. 여기 와서 그동안 몰랐던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를 찾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갑자기 출중한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를 골랐다가 낭패를 볼 위험이 클 수도 있다. 이번 참가자 중에는 국내 농구 경험이 없는 레오 라이온스(27, 2m6) 마커스 루이스(28·1m97) 찰스 가르시아(26·2m3.7) CJ 레슬리(23·2m2.9) 등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리그 유 경험 선수 중에는 아이라 클라크(39) 테렌스 레더(33) 리온 윌리엄스(28) 등이 참가했다.
최종 드래프트는 24일에 있다.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방식은 이렇다. 모비스 LG는 규정에 따라 1,2순위를 확정했다. SK와 전자랜드는 추첨을 통해 3,4순위로 결정됐다. KCC는 추첨없이 5순위로 확정했다. 나머지 5팀은 동일 구슬(25개)을 배당한 후 추첨을 통해 지명권을 결정한다. 확률은 똑같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