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스페인언론 아스(AS)는 21일(한국 시각) "로드리게스의 소속팀 AS모나코는 오는 수요일(2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첫 프리시즌 훈련을 갖는다"라면서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48시간 안에 레알 선수가 될 것이다. 따라서 로드리게스가 모나코 유니폼을 다시 입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 외 여러 외신들을 종합하면 하메스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협상은 이미 완료(done deal)됐다. 당초 모나코 측은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를 약 7000만 파운드(약 1229억원) 안팎으로 낮추는 대신, 디에고 로페스(33)를 포함시킬 것을 원했다. 로드리게스의 과도한 이적료에 부담을 느꼈던 레알 마드리드도 이를 환영했다. 하지만 로페스 본인이 프랑스행을 원치 않아 무산됐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로페스를 모나코로 보내고,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를 영입하려던 계획은 어긋난 상태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405억원)에 로드리게스의 영입을 마무리지었다는 것. 아스는 "하메스는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 이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게스에게 지난 2012-13시즌까지 메수트 외질이 사용했던 10번을 부여할 예정이다.
모나코가 지난 시즌 하메스 영입당시 지불했던 이적료는 3600만 파운드(약 633억원). 하메스의 몸값은 브라질월드컵의 힘으로 몸값이 두 배 넘게 뛴 셈이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토니 크로스(24)에 이어 또 한명의 거물급 선수를 영입, 다음 시즌을 향한 칼날을 가다듬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