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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영입전, 아스널도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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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영입전에 '빅클럽'이 가세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클럽 콜'은 20일(한국시각) '아스널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은 그동안 기성용의 애스턴빌라행을 기정 사실화했다. 클럽 콜을 비롯해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스완지시티가 애스턴빌라와 기성용을 이적시키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스널이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거취가 불투명해진 듯 하다. 아스널의 구체적인 이적 협상 내용은 전해진 게 없다. 그러나 클럽 콜은 '기성용이 애스턴빌라행을 망설이는 이유가 아스널 때문일 수 있다'면서 '다음주 기성용이 웨일즈에 도착하면 행선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의 러브콜이 사실이라고 해도 기성용이 아스널행을 쉽게 결정하지는 못할것 같다. 주전 경쟁이 험난한다. 아스널에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넘쳐난다. 애런 램지, 미켈 아르테타를 비롯해 토마스 로시츠키, 마티유 플라미니 등이 있다. 또 최근 아스널은 사우스햄턴과 미드필더 모건 슈네이더린의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선덜랜드 임대 이적을 택했던 기성용이 선택을 고려한다면 험난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아스널보다는 자신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애스턴빌라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성용은 이번주 초 영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기성용은 일단 스완지시티에 복귀한 뒤, 면담을 통해 자신이 뛸 팀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