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43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540만 파운드)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매킬로이는 1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연속 6타씩 줄인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2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앞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매킬로이는 이틀간 보기를 1개만 기록하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쳐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2010년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이날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기록하고 보기 1개, 버디 1개를 더해 5오버파 77타의 성적을 냈다. 이틀간 2오버파 146타를 친 우즈는 공동 56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3)과 재미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가 컷을 통과했다. 안병훈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공동 24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케빈 나 역시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우즈 등과 함께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경주(44·SK텔레콤)는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김형성(34·현대자동차)과 김형태(37)는 나란히 4오버파,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7오버파로 역시 대회를 일찍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