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중에 벌에 쏘인 홍 란(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홍 란은 19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6522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홍 란은 20일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노리게 됐다.
라운드 후 홍 란은 "그린이 소프트해서 공을 잘 받아준다. 페어웨이에 안착하면 투온을 노리는 게 편하다"며 "아이언 샷 감이 좋아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17번홀에서 벌에 쏘인 홍 란은 "부기가 남아 있지만 플레이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공짜로 봉침을 맞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챔피언조에서 평정심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