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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망주 '호날두 세리머니 흉내'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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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미래'로 평가받는 유망주가 라이벌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시즌 잉글랜드 에버튼에 임대를 갔다가 올여름 돌아온 헤라르드 데울로페우(20)는 지난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 구장에 첫 훈련 참가를 했다.

입구에 차를 댄 데울로페우는 바르셀로나 B팀에 함께 있었던 골키퍼 호르디 마시프(25)가 차를 몰고 나타나자 특별한 행동을 했다.

마시프를 반기는 듯하더니 손가락으로 자기 가슴을 두세 차례 가리킨 뒤 다시 아래쪽으로 땅을 향해 콕콕 찍어 누르는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이 장면은 스페인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팬과 언론으로부터 '호날두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가슴을 가리킨 뒤 다시 땅을 가리키는 행동은 호날두의 몇 가지 골 세리머니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다.

이른 바 '내가 여기에서 골로 말하고 있다'(Yo hablo aqui) 포즈로 불린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을 거친 데울로페우는 2011~13년 2부 리그 B팀에서 총 27골을 넣으며 유망주로 꼽혔다.

지난 시즌 에버튼 임대를 통해 첫 풀시즌 빅리그를 소화하며 29경기를 뛰었지만 4골에 그쳤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들은 데울로페우의 도발을 보도하면서 시즌 개막이 한참 남았지만 벌써부터 '엘 클라시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코멘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