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19일 오후 7시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용감한 시축' 이벤트를 준비했다.
광양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미담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용감한 학생' 3명을 초대했다. 지난 5월2일 광양 중마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아파트 앞을 지나던 중마고 3학년생 박창혁, 이탁은, 편도훈군은 아파트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살려달라는 아이의 절박한 비명을 듣자마자, 세 학생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앞다퉈 화재 현장으로 달려들었다. 힘을 합쳐 소화기로 화재 현장을 침착하게 진압한 후, 위기에 처한 아이와 아이 어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대형사고를 막았다.
남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용감한 행동으로 귀감이 된 세 학생과 이들의 스승인 류동윤 중마고 교장을 성남전 시축자로 선정했다. '용감한 시축'의 특별한 추억과 함께 학생들이 평소 좋아하는 선수의 사인 축구화와 구단 기념품 등을 선물한 예정이다.
한편 전남은 지역친화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남의 팀컬러인 노란 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 관중에게 지역 상공인연합회원 음식점 10%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