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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폭발, 10m 높이까지 흙더미 튀어 '택시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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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상수도관 폭발'

도로 아래에 묻혀있던 상수도관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오후 4시 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뒤편 편도 1차로 도로 아래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상수도 배관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가 뒤집혔고, 차에 타고 있던 운전기사 신모(56) 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발 여파로 가로·세로 각 1.5m 깊이 2m가량 되는 아스콘 덩어리가 5m가량 옆으로 튕겨져나갔고, 인근 상가 유리창도 일부 부서졌다. 또 폭발 당시 충격이 워낙 커 10m 높이까지 흙더미가 튀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바로 앞이었지만, 폭발 당시에는 다행히 주변을 지나는 차와 사람이 거의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지점에서는 최근 상수도 배관 교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수도 공사를 하면 공기를 빼놓아야 하는데 공기를 안 빼놓아서 공기압이 올라가서 폭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이 솟구친 흔적이 없어 다른 폭발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 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