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이 민선 6기 전북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6.4 지방 선거에서 전국 최초로 무소속 3선 당선 시장으로 정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 시장이 지난 14일 개최된 협의회에서 만장일치 신임 회장으로 추대 된 것.
이 시장의 이번 추대는 의미가 각별하다. 이 시장이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무소속 내리 3선 시장 당선'이라는 정치신화를 이룬데다, 그간 전라북도와 김제시의 명운이 달린 새만금 내부개발 MP반영 등에서도 탁월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펼쳐, 향후 전라북도를 대변하고 나아가 국가예산확보를 통한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적임자임을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이건식 신임 회장은 추대 소감을 통해 "지방자치시대 지방의 대내외적 환경이 긴박하게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지방자치의 현실은 아직도 열악한 재정여건에 규제개혁 과제 추진, 정당공천 문제 등 지방자치 본래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전라북도 각 시-군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참된 지방자치 구현과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발전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건식 시장은 지난 지자체장 8년을 포함한 정치인생 30년 동안 오직 '김제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고집과 열정을 쏟아 부은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민선 4기 취임 이후 제일 먼저 농업 혁명을 통한 김제 발전을 과업으로 삼고 농업유통, 고소득육성작목 개발, 지평선브랜드 등 농업의 일대혁신을 일구며 '억대 소득 농가 2000농가'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지평선 장학재단을 설립, 274억 원의 장학기금을 바탕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인재를 발굴 지원하는 한편, 수도권 및 지방 우수대학에 대거 합격시켜 김제시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한편, 김제 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은 내친김에 이 시장이 전국 시장-군수 협의회장으로도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시장 특유의 리더십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상생과 화합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전라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된 이건식 김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