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의 오클랜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2년 연속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세스페데스는 15일(한국시각) 미네소타의 홈구장인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아메리칸리그 대표로 출전, 결승에서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1개 홈런에 그친 내셔널리그 신시내티 토트 프레이저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세스페데스는 지난 98, 99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켄 크리피 주니어(은퇴)에 이어 15년 만에 홈런 더비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번 홈런 더비에는 아메리칸 리그의 브라이언 도지어(미네소타) 애덤 존스(볼티모어) 조시 도널드슨(오클랜드) 세스페데스, 그리고 내셔널리그의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저스틴 모노(콜로라도) 프레이저가 참가해 대결을 펼쳤다. 물론, 이들을 선발한 양대 리그 홈런 더비 주장인 아메리칸 리그 호세 바티스타(토론토)와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도 함께 출전했다.
본인이 홈런 더비 출전을 강력하게 희망하며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의 동료 푸이그는 1라운드에서 단 1개의 홈런도 쳐내지 못하고 예선탈락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